오늘 천안함 희생장병들의 마지막 추모식이 있는날...

오늘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부랴부랴 부산역으로 달려갔다..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발을 이끄는 모습이 보였고, 추모식에 도착도 하기 전에 가슴이 찡해 왔다..

정말... 추모식의 분위기는 너무 무거웠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고... 가족이 아닌 사람들마저도 눈물을 머급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대한민국은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이 크게 걸려 있었고.. 그 아래에는 많은 희생장병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너무 안타까워 우리 모두 사진을 바라보며 너무 슬프게 울었다..

정말.. 너무 슬폈다.. 내 가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가슴이 아팠던 적은 처음이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소식을 들었을때도 이보다 더 슬프지 않았다...

그 분들은 천안함이 침몰할때 어떤 생각들을 하셨을까...

가족들이 얼마나 생각났었을까...

또, 유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우리도 이렇게 가슴이 아파오는데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생각을 해 보니 가슴이 더 아파왔다..

솔직히 세월이 흘러흘러...

내가 가정을 이루고, 내가 죽음에 다다랐을때...

딱 그만큼의 시간이 흐른다면...

과연... 그 시대 사람들은 이렇게 가슴아픈 일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을까..

분명 '아~그런일도 있었구나.'하고 지나갈 것이 분명하다..

우리고 옛날 역사를 돌아보면서 그렇게 생각하니까...

난. 그게 더 가슴이 아프다..

힘들게 우리 나라를 위해 일하시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신분들이 나중에는 어짜피 잊혀지게 된다는거...

그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잊혀지게 될 사람들이 너무 불쌍해서...

정말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그냥, 가슴에 묻고 기억해 주는거... 그거밖에 없는거 같아서 너무 죄송한거 같다..

만약에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분 들은 지금 웃으면서, 바다위를 멋지게 빛내고 있으실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분들의 빛나는 열정을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너무 슬프다..

다신...

이번 천안함 침몰사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다신 더이상 안타깝게 이별을 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간절히 바랄 뿐이다.........

<대한민국은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