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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마눌♡
정말 나쁜 마음.........

오늘 사촌오빠가 우리집에 왔다ㅎㅎ

오빠가 급성 백혈병에 걸리고나서 처음으로 본거였지만 그동안 오빠가 얼마나 많이 힘들고, 아팠을지 상상이 갔다...

키도크고, 얼굴도 까무잡잡하고, 몸도 상당히 좋은 오빠였는데 오늘 보니까 키도 작아보이고, 얼굴도 하얗게 창백한 얼굴이었다.

물론 실제로 키가 줄어든건 아니지만 뭔가 작아보이는 느낌이랄까??

그동안 오빠한태는 정말 많은일이 있었다.

둘째오빠 골수가 맞지가 않아서 자가골수 이식수술을 준비중이란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오빠는 병원에 있는데 귀찮아서 헤어졌다고는 했지만 오빠성격에 너무 미안해서 헤어지자고 말을 했을것이다.

오빠는 오늘 너무 활발하고, 또 저녁에 차타고 해운대로가서 아웃백에도 데려가서 저녁도 사주고ㅎㅎ

근데 솔직히 나는 오늘 즐겁기만 했던게 아니었다.

원래 오빠가 나랑 내 동생을 사촌들중에서 유난히 아껴주고 친오빠처럼 잘해주기는 했지만서도 갑자기 너무 과도하게 잘해주니까 안좋은생각도 들고..

우스운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난 오빠가 마지막을 대비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이 작게 자리잡고 있었다.

요즘 오빠가 친척들을 돌아가면서 만난다는 소리도 들리고;;

이런 생각은 나만하는게 아닌것 같았다.

엄마랑 아빠도 집에와서 그런말을 살짝쿵 나누는걸 들었고, 아빠는 심지어 다음주에 오빠 만나러갈때는 오빠 병원 들어가기 전에 빨리 나으라고 편지라도 쓰고 가란다..

자기몸 상태는 자기가 제일 잘알지 않는가..

보기에는 건강해보이고, 많이 나은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큰이모랑 오빠가 말하는것도 살짝쿵 다르기도 하고..

아까 약속장소에 엄마랑 동생이랑 나갔을때 오빠가 오랜만이라면서 내 손을 잡아줬는데 손이 너무 말라서 눈물이 나올뻔했다..

그리고 차에서도 내가 오빠 옆자리에 앉았는데 머리가 다 빠져버려서 모자를 쓰고 팔,목.. 어디하나 주사바늘자리가 있어서 멍이 들어있었다..

그때 정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을 쏟을뻔했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내가 우스운 생각,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나도 모르게 오빠와의 마지막까지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그런마음 가지면 정말로 안되는데..

정말 나쁜 마음인데....

담이 남편ㅋㅋ
2010-05-30 22:29:42

걱정마라!!!
모두다 괜찮아질꺼다~^^
니가 마음 편하게 먹고 조금만 기다리면 다 제자리로 돌아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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