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뵤........

요즘 왜일케 막나가는거예요!!!!

당신이 그러니깐 내가 살맛이 안나잖아요ㅠㅠ

당신그거 알아요??

요즘에 살 많이 쪘더라구요..;;

그게 다 사달라는거, 먹고싶다는거 다 사다준 제 잘못이겠져??ㅜ

당신이 그렇게 동네 백수 아저씨가 되어가면 부인 얼굴에 먹칠하는거라구요~!!
어제만해도 그래요!!

내가 당신이 아프다고 얼마나 정성껏 보살펴주는데 당신은 어제 나도 모르는 여편네들을 병실에 모아놓고 히히덕 거리고 있고..!!
그게 뭐예요!!

그것도 한살이나 어린애들을 데리고~~!
제가 얼마나 놀란줄 아세요??ㅡ,.ㅡ

이제 당신 팔도 거의 다 나아가고, 다리도 오늘 깁스 풀었으니깐 정신차리셔야죠~!!
조금 있으면 우리 시험인거 알죠??
당신은 병원에 있느라 학교 진도도 못따라가고 그래서 지금부터 공부해도 할게 산더미라구요..

내일부터 당신 공부는 제가 책임지겠써요!!>0<

이제부터 병원갈때 떡볶이 대신에 빨간색 영어참고서를 들고갈게요^^

맨날 말로만 "니는 내가 책임진다! 내가 누군데~!! 부산 싸나이 아이가~!!" 이러지만 마시고 미래를 준비하시는게 어떻겠어요..?

저 하루 3끼 꼬박꼬박 챙겨먹는거 알죠??!!
적어도 저 밥은 안굶겨야 할꺼아녜요~!!ㅋ

그리고 내일부터는 이제 천천히 운동도 조금씩 하구 말이예요!!

머리도 정리좀 해요!!
맨날 머리띠 하고 다니지 말구여;;

부산 싸나이가 핑크색 머리띠라니...

부산 싸나이의 포스가 죽잖아요~~~ㅎㅎ

진짜로 내일부터 정말 열심히 살아봅시닷!!!ㅋㅋ

*계속 그렇게 자꾸 막나가시면 저 정말로 첫째 오빠한테 시집가버릴거예요ㅡ0ㅡ*